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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길들이는 집사가 되어버린 어느 날입니다. 어쩌다보니 길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랴 고양이밥주랴 전보다 바빠져서 예전보다 글을 규칙적으로 못올리고 있지만
조만간 정상패턴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ㅋㅋ

이렇게 귀엽고 땡그란 눈을 보고 있자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고 친구가 데려왔는데요
이 사실을 알고는 무턱대고 가져왔다고 엄마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흑흑

길고양이 길들이기는 어릴수록 편한듯 합니다.
집에서 동물을 키워본적이 없는지라 무지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면서 잘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코숏은 무늬에 따라 종이 나뉘는데
-치즈
-올블랙
-고등어
-삼색이
-턱시도
-카오스
-얼룩이, 젖소
이렇게나 많이 있습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쳤는데 생각해보면 참 가지각색이었군요^^

태비는 물결을 뜻하는데요
치즈태비는 보통 10마리 중 8마리가 수컷이라고합니다.
길고양이 출신 지금 이녀석 또한 마찬가지구요 ㅎㅎ

보통 한국의 길고양이를 Korean shorthair 코리안숏헤어 라고 합니다.
줄임말인 코숏이라고 보통 말하는데요
코리안 숏헤어는 길에서 지금 껏 생존에 유리한 유전자를 택해 남아있는 종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병이 없어 펫샵에서 돈주고 사오는 아이들보다 건강할지도 모릅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종은 아니지만요
언젠간 아메리칸숏헤어처럼 등록되는 날이 오겠지요?

집으로 들인 뒤 목욕을 하고 다음날 바로 동물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요놈은 아직 3개월이 덜 된 아기고양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예방접종을 맞고 난 뒤 시무룩해있는 표정이 넘 귀엽습니다ㅠㅠ
아기고양이의 하악질을 동물병원가서 처음 알게된 날이기도 합니다 ㅋㅋㅋ
이렇게 작고 귀여운 생물체도 자기도 고양이라고
어른고양이에게 하악질을 하는 걸 보았습니다. 푸하하..

이렇게 같은 시간만 되면 방으로 들어가서 광합성을 합니다.
고양이는 따뜻한 곳과 숨을 곳을 참 좋아하나봅니다.
덕분에 집 구석구석 청소를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집사인 저를 사냥감으로 여기고 저렇게 숨죽여서 바라보는데 참 기가찹니다 ㅋㅋ

보통의 치즈태비 성격은 명랑하다고 합니다.
비만인 길고양이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유독 치즈태비가 많은 듯 한데 실제로 먹성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엔 무늬에 따라 성격이 나누어진다는 것이 신기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합니다.
치즈태비 중에 흰색이 이렇게 섞여있는 동물은 적에게 노출되기 쉬워 예민+지랄냥이 많다던데 아직은 어려서 그런가 잘 모르겠습니다.

숙종이 키우던 고양이도 치즈태비였다고 합니다.
"궐 내 후원을 거닐던 중 가냘프게 축 처진 길고양이 한 마리를 거두게 되는데
이 고양이에게 금덕(金德)이라 이름을 붙였고 금덕이가 새끼를 낳자 그 아기 고양이를 금손이라 명명했다.
숙종은 이들 고양이에게 손수 먹이를 먹이며 정사를 볼 때도 곁에 두고 쓰다듬었다는 기록이 있기도 하다"
숙종이 떠난 후 고양이도 식음을 전폐하고 이주도 안되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하는데요
숙종과의 애틋한 관계를 알수 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본 저희집에 있는 아기냥 치즈태비의 성격은 온순한 편입니다.
씻길 때와 드라이기로 몸을 말려줄때 발버둥은 치지만 울진 않습니다 ㅋㅋ
그치만 어느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목줄이나 옷 입는것은 싫어합니다.
치즈태비 성격 또한 냥바냥이지만 생활환경에 따라서도 많이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추운 겨울 떨고 있는 냥이들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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