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페탕크 놀이, 동래문화회관에서 재밌게 즐기고 온 후기입니다
La pétanque, C'est quoi?
오잉 사실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알리앙스 프랑세즈 부산에서 주최한 페탕크 경기에 참가하면서 알게된 프랑스 전통 운동.
한국인에겐 엄청 생소한 이름입니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스포츠인 페탕크는 프로방스 지방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페탕크 규칙은 컬링과 비슷합니다
동영상에서 보이는 작은 공을 먼저 던집니다
그리고 난 다음 두 팀이 쇠공을 각각 던져 얼마나 가까이 붙이느냐에 따라 점수를 받고
15분 동안 계속 점수를 얻으면 됩니다
구슬치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페탕크 공을 던지는 방법은 손등을 위로 가게 내려놓듯이 던지는게 포인트입니다
몇 번 던지다 보면 감이 오더라구요
프랑스어로 말을 하니 산책하면서 지나가던 할아버지들이 기웃거리면서 불어인건 아는지 자기네들끼리 마담~! 이럽디다
부산 알리앙스 프랑세즈 원장님과 강사선생님들 수강생들 외에 몇몇 프랑스인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했습니다
프랑스 잼민이들이 그들의 아빠엄마와 함께 참가해서 열심히 페탕크를 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순수한 영혼들.
우리랑 경기 붙었던 어떤 초딩애 한명이 지니까 울라고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desolee..!
오전 10:30에 모여서 팀을 나누고 경기진행방식을 설명한 후에 11시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던 날이라 흐려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왠지 다들 얼굴 나오는 건 안좋아할 것 같아서 가렸습니다만 더 가려달라 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기준점이 되는 작은 공에서 누가 더 가깝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리기 때문에 이렇게 줄자가 필요합니다
눈대중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제법 많거든요
부산에 정착한 뒤로 동래문화회관에는 이 날 처음 가봤습니다
날짜 잘 맞춰서 오면 여러가지 행사도 하고 관람도 할 수 있고 좋은 곳 같더라구요
그치만 제가 사는 곳에서 멀어서 또 올일이 있을까? 하면서
같은 반 수업을 듣는 동생과 동래문화회관에 있던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가보았습니다
점심은 각자 먹을 걸 챙겨오면 됐는데요
저희는 고봉민 김밥, 후식은 초콜릿과 빵,자두 같은 주전부리로 해결했습니다
돗자리는 종숙 선생님께서 저희를 위해 가져오셔서 감사했습니다
안가져왔으면 개미들과 함께 먹을뻔?
쪼끄만 개미들이 은근 거슬리더라고요
보니까 프랑스인들은 아이스박스에 맥주도 같이 챙겨오셨던데 이것이 유럽 바이브인가
아 그리고, 저 흰색 티 아저씨가 우리팀한테 와서 문어샐러드를 나눠주셨는데 진심 넘맛탱!
C’etait tres tres bon
Donnez-moi la recette SVP ..
진짜 딱 서브웨이 샐러드 후추 뿌린 맛
레시피를 못물어보고 경기 끝나기 전에 먼저 한시에 나왔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_-
집에와서도 계속 생각나서 결국 뽈뽀샐러드 레시피 검색해서 쿠팡에서 문어랑 들어가는 재료 이것저것 시킨 나란 사람
실제로 만들었음 ㅋㅋㅋ
En tout cas, 페탕크 경기는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너무 좋은 스포츠고 움직임이 많지 않아 여성들이나 어르신들도 같이 즐기기 안성맞춤인 스포츠입니다
페탕크 후기 급 마무리는
델프 A2 합격 인증으로 하겠습니다
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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